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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맞선 리더십, 동유럽에서 나온다…새로운 유럽 볼 때"

[2022 키플랫폼]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

김지성 | 2022.04.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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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이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총회에서 '복합 리스크가 던진 도전 과제와 기회'에 대해 패널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주요 아시아 국가들, 특히 한국이 유럽을 볼 때 전통적인 유럽 강국인 프랑스, 독일 등만 볼 게 아니라 새로운 유럽을 봐야 한다."

나일 가디너 헤리티지재단 마가렛 대처 자유 센터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2 키플랫폼'(K.E.Y. PLATFORM 2022) 개막총회 중 '복합 리스크가 던진 도전 과제와 기회'를 주제로 한 토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가디너 센터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자유주권 국가를 일방적으로 침공한 끔찍한 행동"이라며 "러시아가 악한 행위를 하고도 처벌받지 않고 그대로 빠져 나간다면 전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결집해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상황에서 발틱 국가들과 함께 전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만약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 목표에 성공을 하면 그 다음은 폴란드와 발틱 국가에 눈을 돌릴 것이고 폴란드는 이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에게는 공부가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판 히틀러' 푸틴에 맞서는 유럽의 리더십은 폴란드와 동유럽, 발틱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유럽의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리더십이 나오지 않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새로운 유럽을 보고 새롭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맺을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독재에 맞서고 공산주의에 맞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결과는 수년간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자신의 주권과 자유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