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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마카오 AFP=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선데이모닝 키플랫폼>은 미중 정상회담 개최 배경을 짚어보고 주요 의제들을 전망해 봤다.
중동 안정 위한 협력 필요한 미국…경제 현안 풀어야 하는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발발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둔 바이든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절실하다.
미국은 이스라엘을, 중국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지만, 중국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교 관계 회복을 중재할 정도로 이란과 친교가 두터워 중동 문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중국을 통해 이란으로 하여금 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중재 역할을 요청할 수 있다. 중동 문제에 대한 합의 도출까지는 어려울 수 있지만, 확전과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하며 평화적 해법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도 양국이 마주한 주요 사안이다. 미국 외교위원회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대만 문제를 꼽는다. 특히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선거 전 양국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만 민감한 현안으로 실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가 다뤄질지는 미지수다.
기후변화·펜타닐 등 현안도 논의 가능성 기후 변화 대응이나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조율을 위해 존 케리 기후 문제 특사는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와 온실가스 저감 방안 등을 비롯한 양국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생태환경부도 "미중 양측이 향후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성공 지원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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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함유 알약 이미지/사진=Flickr |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펜타닐 유출을 막기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실무그룹을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뉴욕타임스는 펜타닐 원료가 멕시코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의 도움이 간절하다는 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시 주석과의 회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안 존슨 미국외교협회(CFR) 중국 문제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젊은이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된 펜타닐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 물질의 흐름을 중국이 차단할 것을 희망한다"며 "이를 통해 바이든은 자신의 외교 정책이 엘리트만이 아닌 일반 사람들을 돕는 데 목표를 두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