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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되려면 글로벌 고객 위한 글로벌 팀 만들어야"

[2024 키플랫폼] 특별세션3, 이상희 센드버드 대표이사 주제 발표

천현정 | 2024.04.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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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 센드버드 코리아 대표이사가 26일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4 키플랫폼' 총회에서 '회사의 모든 것에 글로벌 DNA를 심어나가는 도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글로벌 DNA를 심어나가는 것은 나의 한국적인 무언가를 활용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플레이북(지침서)을 뚝심 있고 끈기 있게 실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상희 센드버드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4 키플랫폼'(K.E.Y. PLATFORM 2024) 특별세션3에서 '회사의 모든 것에 글로벌 DNA를 심어나가는 도전'을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센드버드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대한민국 스타트업 출신으로는 최초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세웠고 2021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 기업이 됐다.

이 대표는 글로벌 DNA를 갖추기 위해서는 대상 시장을 정의할 때부터 고객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센드버드가 B2B(기업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에 처음 접근하게 됐을 때를 소개했다.

그는 "센드버드는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거대한 화두에 의존해서 시장을 정의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 한 명 한 명을 분석해 지역별로 묶는다면 어떻게 정의될 수 있을지부터 고민했다"며 "처음엔 니치 마켓(틈새시장)이었지만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였다는 점에서 현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채팅용 API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이 고객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많은 회사가 독창적인 기술을 가지고 비즈니스 기회를 얘기하는데 기술만을 앞세워서는 스타트업이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기 어렵다"며 "고객이 풀고 싶은 문제가 무엇이고 우리 기술이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독창적으로 풀 수 있는지, 기술이 어떻게 고객 사업의 위험을 방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데 기술을 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글로벌 고객을 위한 글로벌 팀을 구축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별로 비즈니스의 반응이 있는데 한국인인 자신이 모든 것을 익혀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관행을 학습하는 것은 어렵다"며 "회사가 진정으로 글로벌 문화를 학습하지 않으면 그 시장에서 최고의 인재는 절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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