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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올거나이즈 창업자 겸 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5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올거나이즈의 비즈니스 사례를 바탕으로 한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제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 특별세션2에서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 'AI혁명', K-인공지능의 빅무브'를 주제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AI생태계에 대한 비전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올거나이즈는 AI인지 검색을 기반으로 수백만에서 수천만 건에 달하는 회사 문서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고도 바로 찾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지 검색이란 AI가 스스로 질문을 파악하고 질문에 맞는 정보 값을 찾는 기술이다. 올거나이즈는 현재 미국 보험사 트래블러스, 일본 도쿄메트로,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사를 고객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세상의 모든 산업에 비효율화가 많다"며 "올거나이즈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대규모 언어 모델(LLM) 플랫폼 제공을 통해 기업의 업무 자동화를 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에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거나이즈 AI모델과 기존 언어 모델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그는 "올거나이즈의 AI 솔루션은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기술을 사용해 LLM의 단점을 극복했다"라며 "예를 들어 정부가 오늘 갑자기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을 경우, 기존의 LLM은 학습되지 않은 정보라 답변이 어렵지만 RAG는 외부 문서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참고해 마치 학습된 것처럼 정확도가 높은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현재 올거나이즈는 미국, 한국, 일본에 글로벌 오피스를 두고 있으며 현재 상당 부분의 매출이 일본에서 발생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를 목표로 일본 거래소에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로 확장할 때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각 현지 상황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적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미국, 한국마다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실무 과정이 다르다"며 "이런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이 글로벌 확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